오는 2025년 9월 8일, 한국 전역에서 개기월식이 관측될 예정이다. 이는 2022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찾아오는 완전한 월식으로,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며 깊은 붉은빛을 띠는 ‘블러드문’이 밤하늘에 떠오를 전망이다.

2018년 1월 31일 일어난 개기월식 장면, 한국천문연구원 제공(박영식 책임연구원 촬영)
개기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정확히 일직선으로 놓일 때 발생하는 천문 현상으로, 지구의 본그림자(umbra)가 달을 완전히 가리는 경우다. 태양 빛이 지구 대기를 통과하면서 굴절되고, 그 과정에서 파장이 긴 붉은빛만이 달에 도달하기 때문에 달은 붉은색으로 보이게 된다.
이는 흔히 ‘블러드문(Blood Moon)’이라고 불리며, 고대부터 전 세계 여러 문화권에서 신비로운 의미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는 전적으로 빛의 산란과 굴절 현상에 따른 자연스러운 과학적 결과다.

- 이번 개기월식의 관측 정보
월식 시작: 2025년 9월 8일 (오후 8시 14분, 반영식 시작)
개기월식 시작: 오후 10시 48분
최대 식: 오후 11시 23분
개기월식 종료: 오후 11시 58분
월식 종료: 오전 2시 32분
이번 개기월식은 한반도 전역에서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는 드문 기회다. 특히 날씨만 받쳐준다면, 도시 외곽이나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붉게 물든 달을 보다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 안전하게 즐기는 월식 관측 팁
망원경 없이도 관측 가능
개기월식은 맨눈으로 충분히 관찰할 수 있으며, 쌍안경이 있다면 달 표면의 어두운 부분이나 색 변화도 더욱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사진 촬영 시에는 삼각대 필수
장노출 촬영으로 붉은빛의 달을 멋지게 담으려면 삼각대 사용이 권장된다.
관측 전 일기예보 확인
월식은 흐린 날씨나 구름 때문에 놓치기 쉬우므로, 당일 기상 조건을 반드시 확인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