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개기월식 사진 – 출처 : NASA>
현지시각 오는 8월 12일 저녁, 스페인 중부와 북부를 가로지르며 개기일식이 무려 27년만에 유럽에서 다시 일어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한다면 조선의 고종24년 1887년 8월 19일(대한제국 건국 이전)이 마지막이었기에 무려 148년만의 일인데요.
이 소식을 들은 천문학자들과 천문학에 관심이 있는 아마추어 천문학자들, 유럽 각지의 사람들이 스페인으로 모여들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식은 태양이 달에 가려지는 현상으로, 지구와 달의 공전궤도가 5도 정도 기울어져 있기에 아주 드물게 일어나는 현상인데요. 많은 분들이 지구보다 압도적으로 작은 천체인 달이 어째서 태양처럼 거대한 별을 가릴 수 있는지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원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지구를 기준으로하여 태양과 달의 거리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태양-지구 사이의 거리는 약 1억 5천만km로 엄청 먼 반면, 지구-달 사이의 거리는 약 38만km로 아주 짧기 때문입니다.(작디 작은 손바닥을 우리 눈에 가까이 두면 하늘을 가릴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원리.)
이렇게 거리의 차이가 압도적으로 나게 되면 지구에서 바라보는 인간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태양보다 달이 크게 느껴지는데요. 이 때문에 태양이 달에 완벽히 가려지는 것이지요.

<개기일식 원리 모식도 – 출처 : 한국천문연구원>
이렇게 멋있는 개기일식은 지구보다 물리적인 크기가 작은 달의 그림자 중 본그림자에 있는 장소들만 볼 수 있는 매우 희귀한 현상인데요. 다행이 약 2년 뒤인 2028년 7월 22일에 호주에서도 일어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기간을 맞춰 호주로 여행을 떠나셔서 평생에 단 한번의 기회일지도 모르는 개기일식을 관측해보심이 어떨까요?
